유니켐은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메디슨 맥시(Madison Maxey) 루미아 창업자를 사내이사로, 먼로 케네디 3세(Monroe Kennedy III) 스탠퍼드대 교수 겸 보조로봇·조작 연구실(ARM랩) 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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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 신임 이사는 직물과 유연한 소재에 전자회로 및 센서를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창업가다. 루미아를 설립해 유연 전자회로의 상용화를 추진했으며 구글, 아디다스, 코닝 등을 대상으로 전자섬유 시제품 개발과 기술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포브스의 ‘30세 이하 30인’에도 선정됐다.
루미아가 보유한 유연 전자회로 레이어(LEL) 기술은 얇고 유연한 회로를 직물 등 다양한 소재에 결합해 압력 감지와 발열, 신호 전달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 로봇 손과 외피를 비롯해 자동차 시트 및 내장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루미아는 독일 산업자동화 기업 훼스토(Festo)의 로봇손에 적용할 압력 감지 센서를 개발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케네디 신임 이사는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촉각 센싱과 로봇의 정교한 물체 조작, 인간과 로봇의 협업 등을 연구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응용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CAREER상을 받았다.
특히 촉각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로봇의 물체 조작과 학습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유니켐은 케네디 이사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촉각 센서와 학습데이터 사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니켐이 추진하는 로봇 신사업은 촉각 전자피부와 학습데이터를 연계하는 구조다. 로봇 손과 외피에 센서를 적용해 접촉과 압력을 감지하는 한편, 사람이 착용하는 스마트 장갑으로 실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힘 조절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로봇이 물체를 잡거나 정밀한 작업을 학습하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루미아는 최근 로봇 학습용 스마트 장갑의 핵심 센서 설계를 완료하고 데이터 평가에 착수했다. 향후 센서 성능과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한 뒤 물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및 로봇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조직도 지역별로 역할을 나눴다. 유니켐 본사는 로봇 촉각·학습데이터 사업의 전략을 총괄하고 기존 자동차 내장재 제조 역량을 활용한 스마트 시트 사업을 담당한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루미아 본사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고객사 대응을 맡는다.
루미아 한국지사는 김한주 유니켐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루미아 공동대표가 이끌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고객사 발굴과 제품 적용 협의 등 아시아 시장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켐은 이번 이사회 개편을 계기로 유연 센서 기술 개발부터 제품 양산, 촉각 데이터 확보 및 공급까지 연결되는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