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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조 전환은 지난 1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더 센 특검법’ 개정과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합의했지만, 강성 지지층 반발로 하루 만에 파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은 결국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대신 대규모 장외 집회를 선택했다.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 열린 규탄 집회에는 국민의힘 추산 1만 5000여 명이 모였다. 각 지역 당원들이 대거 참여해 정부 비판 구호를 외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100일은 혼란의 100일이자 파멸의 100일”이라며 “국민은 지금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망국 열차에 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국가보안법 위반 5범 전과자가 올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청원에 북 치고 장구 친 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라며 “누가 내란정당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이재명은 내려오라’는 구호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후 야당 시위대는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하라. 검찰을 없애고 법원을 겁박해 사법리스크를 피하려 하지만, 5개 재판과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당신은 범죄 피고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을 통해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강경 투쟁에도 대중적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9~11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2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4%), 2주 전 조사(23%)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최악은 피했지만, 저조한 지지율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같은 흐름 속에 당내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투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 의원은 “지금 방식은 국민 입장에서 새롭지 않을 수 있다”며 더 강도가 높거나 참신한 시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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