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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은 각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은행 계좌에 보관한다. 업비트는 케이뱅크, 빗썸은 KB국민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다. 각 은행은 예치금은 운용해 수익을 내고 이를 토대로 예치금 이용료를 제공한다. 생색은 가상자산거래소가 내고, 모든 부담은 은행이 지고 있는 구조인 셈이다.
문제는 예치금 이용료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은행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뱅크가 대표적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68% 급감했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27조 8000억원) 중 업비트 예치금(5조 3600억원) 이용료 지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똑같이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하는 증권사와 비교해도 가상자산거래소는 과도하게 지급하고 있다. 증권사는 예치금 이용료를 시장금리 변동 등을 고려해 분기별로 재산정한다. 하지만 가상자산거래소는 이런 규정이 없어 고정금리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예치금은 대출 등으로 운용하기 어려워 금리 인하기에는 수신이 늘수록 은행 부담만 커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인 파킹’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가상자산거래소가 높은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현 구조에서 높은 예치금 이용료율은 은행 수익성을 저해하고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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