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분기 연속 매출↓…메이투안 지분 배당 통해 축소

김윤지 기자I 2022.11.16 18:44:17

텐센트, 3분기 실적 발표
비용 절감에 순이익은 ‘깜짝 실적’
메이투안 지분, 특별 배당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플랫폼 업체 텐센트가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AFP)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날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00억위안(약 26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1414억위안(약 26조430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규제 단속이 광고 및 게임 사업에 타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399억위안(약 7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259억위안(약 4조8400억원)을 크게 웃돈다. 광고 활성화 및 효율성 증대 등 3분기 비용 절감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텐센트는 설명했다.

또한 텐센트는 음식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완의 지분(9억5800만주)을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텐센트 주식 10주당 메이투안 주식 1주가 배당될 예정이다. 배당을 통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이투안 지분이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탄력적인 사업, 다양한 현금 흐름 등을 통해 전략적 성장 영역과 혁신에 투자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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