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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범상가는 소상공인 점포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 매출 증대를 이끌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한 거점 상가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상가 내 스마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설치, 경영효율화 서비스, 스마트 오더(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사업 주관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를 구심점으로 상점 간 소통을 통해 논의한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상가에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방문객 확대를 꾀한다”라며 “효과가 입증되면 이를 지역 내 다른 상가로도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3월 시범상가 모집 공고를 냈다. 구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참여업체 30곳을 구성, 시범상가 운영 계획을 세웠으며 5월 신청서를 중기부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 평가가 이어졌으며 이달 초 이태원관광특구를 포함한 전국 74곳 상가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이 지역 내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 발 앞서 대비할 수 있도록 구가 상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관광특구는 서울시내 6개 관광특구 중 하나다.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 38만3292㎡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상가, 음식점, 관광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8군 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을 상대로 기념품 장사를 했으며 1970년대 초반 121후송병원이 미8군 영내에 들어오면서 상권이 확대, 1997년 서울특별시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