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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에 휘청한 코스닥…에이치엘비 악성 루머에 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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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8.05.29 17:37:15

에이치엘비, 임상 실패 등 루머에 장 막판 급락
시총 3위주 반락에 코스닥지수도 1% 하락 마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인 에이치엘비(028300)의 장 막판 급락세가 전체 지수 발목을 잡았다.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루머가 번져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9% 내린 870.08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께만 해도 880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불과 약 30분만에 10포인트 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코스닥지수 하락에는 시총 상위주인 에이치엘비의 막판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 5~6%대 상승폭을 나타내면서 15만원선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시가 넘어 하락 전환하더니 한때 22%까지 떨어졌고 결국 전날보다 15% 가량 내린 11만84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약 5조1000억원이던 시총은 4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가량이 허공에 사라졌다.

이날 주가가 크게 빠졌지만 에이치엘비는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신라젠(215600) 다음으로 시총이 많은 대형주다. 이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전체 지수도 출렁인 것이다. 마켓포인트 추산을 보면 이날 에이치엘비의 지수 기여도는 마이너스(-) 10.17포인트에 달했다. 에이치엘비 종목 하나로 코스닥지수 10포인트 가량을 끌어내린 셈이다. 에이치엘비 급락 소식에 다른 바이오주 역시 일부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의 주가 급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임상에 실패했다’ ‘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주주 지분 매각’ 같은 악성 루머가 나오면서 대량 주식 매도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털사이트 주주게시판 등에서는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오자 공매도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장 막판 임상 실패, 유상증자 같은 루머가 퍼지고 증권사 한 곳의 창구에서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일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임상 실패나 펀더멘털상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루머가 확산되자 에이치엘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문은 근거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진양곤 대표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임상환자 사망설은 반복되는 루머고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한 사실도 없다”며 “루머 생산과 유포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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