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엔비디아와 유망 로봇 스타트업 9곳 키운다... 韓 위로보틱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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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3.13 10:43:13

매스로보틱스와 ‘피지컬 AI 펠로우십’ 2기
농업·건설·물류·산업자동화 확장
클라우드·AI 인프라·시장 연결로 상용화 속도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비디아, 매스로보틱스와 함께 피지컬 AI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망 로보틱스 스타트업 9곳을 선발해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시장 진출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면서 차세대 산업 자동화 생태계 선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AWS는 13일 매스로보틱스, 엔비디아 인셉션과 공동 운영하는 ‘피지컬 AI 펠로우십’ 2기 참여 기업을 발표했다.

피지컬 AI 펠로우십은 고성장 가능성을 지닌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기계를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4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위로보틱스 홍보 모델들이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을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사진= 위로보틱스)
한국의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 포함

이번 2기에는 농업, 건설·재생에너지, 산업 자동화, 리테일·물류, 로보틱스 데이터 인프라, 원격 조종, 웨어러블·휴머노이드 분야 스타트업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 기업은 미국의 버로·컨피그·로보토 AI, 독일의 델티아, 캐나다의 하플리 로보틱스, 일본의 텔레이그지스턴스, 그리스의 테라 로보틱스, 한국의 위로보틱스, 호주 법인 기반의 루미너스 로보틱스다. 위로보틱스는 2021년에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에서 로봇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4명이 공동 설립했다. 보행 보조를 돕는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인 ‘윔(WIM)’을 개발했다.

핵심은 단순한 스타트업 육성이 아니다. 피지컬 AI를 실험실 안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상용 솔루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산업계 전반에서 지능형 기계 도입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WS와 엔비디아는 유망 기업을 조기에 확보해 자사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생태계 안으로 묶어두려는 포석을 깔고 있다.

피지컬 AI 펠로우십은 프로토타입 단계의 기술을 엔터프라이즈급 배포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기업들은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 소속 과학자와 전문가의 기술 지원을 받고, 최대 20만달러 규모의 AWS 크레딧과 전용 지원 채널도 제공받는다.

여기에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한 멘토링, 기술 교육, 최신 개발 도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우대 혜택이 더해진다. 매스로보틱스는 시설과 테스트 도구, 로보틱스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AWS와 엔비디아는 단순 지원을 넘어 시장 진출 통로까지 함께 열어주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주요 행사에서 기술을 선보일 수 있고, 공동 홍보와 함께 고객·투자자·파트너 네트워크에도 접근할 수 있다. 오는 5월 27~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가 첫 무대다.

톰 라이든 매스로보틱스 집행이사는 “AWS, 엔비디아와 같은 업계 리더와 협력해 스타트업이 현실 세계의 피지컬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서밋과 보스턴 테크 위크를 통해 더 넓은 커뮤니티와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변혁적인 기회 중 하나”라며 “기술적·자원적 장벽을 낮춰 스타트업이 실제 환경에서 솔루션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며 확장하는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라이트 엔비디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스타트업은 혁신의 강력한 촉매제”라며 “피지컬 AI가 기계와 공장, 인프라에 지능을 부여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피지컬 AI가 더 이상 개념 검증 단계의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로봇의 ‘두뇌’가 되는 AI와 이를 구동하는 클라우드·반도체 인프라를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에 따라 향후 산업 자동화 시장의 판이 갈릴 수 있어서다. AWS와 엔비디아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앞세워 생태계 선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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