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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선 구덩이 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사고는 당시 작업을 위해 구덩이 안으로 들어간 인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갑자기 쓰러진 인부를 구하기 위해 구덩이로 뛰어든 주민 5명도 함께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덩이 안에 쓰러진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명이 숨을 거뒀다. 땅 주인은 조사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땅을 빌려줬는데 여러 개 깊은 구덩이를 판 뒤 그곳에 귤을 대량 폐기했다”며 “방치된 구덩이를 메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에선 사망자들이 구덩이에 쌓인 귤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조사팀을 꾸려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