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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자전거나 골프 등 취미활동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 한국어를 못하는 젊은 외국인 여성인 것처럼 피해자 16명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비대면 채팅으로 친분을 쌓고, 가짜 사진을 보내 연인 사이로 관계를 발전시키며 ‘좋은 주식·펀드 종목이 있다’고 투자를 권유했다.
이들은 미리 증권사 홈페이지를 모방한 가짜 홈페이지를 제작한 뒤 투자 초기 100% 이상 수익을 거둔 것처럼 화면이 조작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해당 사이트에서 출금을 시도할 때는 수익의 1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피해자가 수수료를 입금할 경우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앱에서 연락을 나누던 계정도 사라졌다.
A씨 일당이 상품권 업체를 통해 세탁한 범죄 수익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