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유족은 전날 이 후보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다음달 9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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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희생은 국가가 자행한 범죄라는 인식을 보여줬다”면서 “늘 안보를 걱정한다는 보수 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분단의 고통과 위기를 확대 재생산해왔던 세력들이었음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 선언에 이어 민간인 희생자 전국 유족 대표들은 민주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오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만이 70년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통일의 초석을 놓을 대통령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오 의원은 “`제주 4·3 특별법`의 개정으로 개인이 직접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야 했던 방식에서 국가가 과거사를 책임지고 일괄 보상하는 방식으로, 과거사를 대하는 국가의 자세가 전면 변화됐다”며 “한국전쟁 전후 유족의 명예회복 조치와 진실규명에 대해서도 향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지지 선언문 전문.
광복의 기쁨도 잠시 동족상잔의 비극을 불러온 한국전쟁은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전쟁보다 더 큰 비극이 있었습니다. 북한 인민군이 아닌 이승만 정권에 의해 100만이 넘는 국민이 무참하게 학살당한 것입니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전쟁 이후에도 죽음의 길인지도 모른 채 끌려가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정당성 확보와 정권 유지를 위해 자행되었던 종북몰이의 희생자였습니다.
우리는 그 억울한 100만 희생자의 유족입니다. 우리들은 박정희 정권 18년 내내, 전두환 정권 8년 내내 가족들을 잃은 우리에게 연좌제의 올가미를 씌워 이웃과 사회의 기피 대상으로 살아야 했고 취업조차 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등 참으로 원통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이 원통한 삶과 억울한 삶에 귀를 기울이고 명에 회복을 위한 실천적인 노력을 쏟아준 분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진실화해위원회를 만들어 진상규명을 시작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과거사법 제정에 노골적으로 반대를 했었고 우리 유족의 명예회복 조치, 진실규명을 철저하게 외면했습니다.
지난 19대 대선의 문재인 후보는 우리의 요구에 대통령이 되어 약속을 지켰습니다. 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를 가동시켰고 은폐되었던 많은 진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주 4·3 특별법을 통과시켜주었습니다.
그런데 2월 3일 제주도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4·3 희생자 합당한 보상하겠다”는 공약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특별법이 통과되고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는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제주 4·3 공원 참배한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희생은 국가가 자행한 범죄라는 인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는 국민이 입은 피해에 대해 무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제주4.3특별법을 확대하여 더 이상은 유족들의 고통받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
늘 안보를 걱정한다는 보수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분단의 고통과 위기를 확대 재생산해왔던 세력들이었음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사드배치, 선제타격 등의 발언으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잡는다면 우리 대한민국을 얼마나 큰 위기로 몰아갈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유족회 일동은 이재명 후보만이 70년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통일의 초석을 놓을 대통령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오늘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과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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