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한 이상희(34)도 PGA 투어 진출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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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Q스쿨은 단계별 경쟁을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관문이다. 시즌 종료까지 JGTO 랭킹 1위에 오르면 최종 3차 예선 직행도 가능하지만, 현재 선두와 격차가 커 2차 예선부터 도전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Q스쿨 2차 예선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5개 지역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개최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 컨트리클럽, 애리조나주 투손의 더 클럽 앳 스타 패스, 조지아주 발도스타의 킨더루 포레스트 골프클럽,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골프 트레일 앳 하이랜드 오크스, 플로리다주 팜 코스트의 해먹 비치 골프 리조트 앤드 스파다.
이상희는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와 플로리다주 팜 코스트를 놓고 출전 장소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동 여건과 코스 특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희는 선수 생활 초기부터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도전했다. 그러나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투어를 중심으로 경험을 쌓았고, 올해는 일본 KBC 오거스타 우승과 일본오픈 공동 3위, 한국과 일본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 공동 2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도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었다. PGA 투어 선수들의 경기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22일부터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상희는 “PGA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좋은 경험도 했고 많이 배웠다”며 “결국 중요한 건 내 실력”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PGA 투어 진출은 이상희가 프로 데뷔 초기부터 품어온 목표다. 과거 도전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일본 무대에서 우승과 상위권 성적을 쌓으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Q스쿨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일이다.
이상희는 “어떤 무대든 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는 나보다 수준이 높은 상대를 의식하다 보니 정작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지 못했다. 교훈을 얻은 만큼 Q스쿨에서는 후회 없는 도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