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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1.25%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 회의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2024년 3월 이후 대체로 반년에 한 번이던 인상 속도를 앞당겼다. 국제유가 상승과 엔저가 불러오는 물가 상승 위험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결정 내용이 발표되기 전 156.10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발표 직후 156.90엔대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터라, 관심은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지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발목을 잡은 것은 반대표였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아사다 도이치로, 사토 아야노 심의위원이 1.25%로의 인상에 반대했다. 두 사람 모두 경제·물가 정세가 반드시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두 위원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권에서 임명됐다. 금융완화와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중시하는 이른바 ‘리플레파’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금융완화를 선호한다는 시각이 뿌리 깊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기를 바라는 정권의 의향이 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 이후로도 BOJ의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저 시정을 요구하는 발언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만나 엔화의 과도한 저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달 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은 리플레 정책을 그만둬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번 2명의 반대표로 그런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가 불어났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결정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