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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료생 중에는 장애를 가진 박선희 씨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박 씨는 교육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지각이나 조퇴 없이 모든 교육 일정에 열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공무원교육원은 박 씨의 원활한 과정 이수를 위해 장애인 교육생 지원팀 구성 등 필요한 편의사항 제공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박 씨는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이번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료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육생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법원장상은 오하영 교육생이 수상했으며, 교육원장상은 정희령, 이지원, 채희수 교육생이 받았다. 공로상은 김지혜, 김지현 교육생과 앞서 언급한 박선희 교육생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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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영 교육원장은 “여러분들의 역량이 우리 법원의 발전을 좌우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 주길 당부한다”며 “업무나 현안에 대해 항상 ‘자기의견’을 갖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법원은 최근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면접시험에도 전담도우미 등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 전문가를 면접 과정에 초빙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중증장애인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법원공무원규칙 제19조제1항 등)했고 지속 가능한 장애인 채용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오는 24일 업무협약식을 앞두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모든 지원자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선발 절차를 개선해 왔으며 앞으로도 장애가 진입 장벽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수료한 박선희 교육생의 열정적인 교육 태도와 우수한 성과는 이러한 정책 방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 정책을 개선하여 모든 지원자에게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