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포스코 사장 유임…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임명
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내정
무리한 새판짜기 대신 내부 결속 및 조직 안정화에 초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장인화호 체제’ 출범을 앞두고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되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다시 돌아온다. 내부 결속과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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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각 사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시우 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고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승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사장이 내정됐다. 전 전 사장은 장인화 회장 후보와 함께 파이널 리스트 6인에 포함,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다.
또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임명됐다. 이에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유병옥 부사장 자리로 이동했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로 보고 있다. 최근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른바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 등이 불거졌던 만큼 장인화 무리한 새판짜기에 나서기보다 안정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사 개편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시우 사장을 비롯해 유병옥·이계인 사장 모두 해당 계열사 업무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 취임 전 첫 인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파격적인 인사로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보다 내부 결속 및 조직 안정화를 먼저 고려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