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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9대1 비율로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로 나눈다. 한화솔루션에서 분할된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 31일 재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사업 구조를 더욱 단순화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큐셀(태양광)·케미칼(기초소재)·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사업)·첨단소재·갤러리아 등 5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말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한 데 이어 갤러리아 부문도 떼어내면서 3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애초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지난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됐는데, 합병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인적분할하게 됐다.
현재 갤러리아 부문은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 전무를 겸임하는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이번 인적분할이 한화 3세이자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독립경영을 본격화하는 작업으로 풀이한다.
김동선 본부장은 최근 들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후 한화의 이베리코 농장을 직접 찾아 해당 농장에서 사육한 돼지고기를 활용한 상품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엔 미국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