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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야지 무조건 못하게 하는 거는 더 이상 아이들과 소통하기 어렵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단, 오 박사는 만 24개월 미만 아이들은 절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개월 미만 아이에게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보여주도록 허락하는 나라나 이것을 해도 된다고 말하는 전문의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한다. 24개월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중에 좋은 내용의 교육적 콘텐츠는 책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된다. 이것을 갖고 아이가 배움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 읽을 때 부모가 같이 봐주지 않냐. 좋은 내용의 영화나 만화는 같이 보고.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는 부모가 미리 확인하고,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부모들이 잘 관찰하고 같이 설명하면서 보고 또 그렇지 않을 때는 내용과 종류, 시간을 미리 정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에 대해선 “연령 제한을 잘 적용해야겠지만 무조건 못하게 하는 건 단절만 생기지 더 이상 아이와 의논을 할 수 없다”라며 “게임은 놀이라고 생각하시고 의논을 통해서 시간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건 꼭 지켜 나가도록 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교육적 내용의 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콘텐츠와 놀이의 역할을 하는 게임을 잘 구별해야 한다. 또 게임은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지 이것으로 충족감을 느끼진 못하니까 아이와 그런 얘기를 할 때 마음을 잘 수용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수용이라는 게 다 들어주라는 게 아니라 수용적 자세를 말한다. 아이가 이걸 더 하겠다고 떼를 쓰면 ‘더 하고 싶겠지, 그게 얼마나 재미있겠니. 마음을 잘 안다’ 이게 수용적 자세다”라며 “그렇다고 ‘게임 더 해라’가 아니다. 제한도 설정해야 한다. 이런 것을 아이와 하루 이틀이 아니라 굉장히 오랜 기간 부모와 매일매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