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경위, 산중위 보고 연기 재경위 소속 한 위원 "22일 보고" 웨스팅하우스 투자, LNG 프로젝트 막판 진통인듯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17일로 예정돼 있는 대미투자 관련 국회 보고 일정을 오는 22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상됐던 한미 정부간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 절차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미투자 세부 내용을 두고 한미 양국간의 막판 진통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비공개 전체회의를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두 상임위는 이날 재정경제부와 산업부에서 각각 대미투자 1호 사업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받을 예정이었다.
재경위 소속 한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막판 조율이 안돼 17일 일정은 취소됐다”면서 “오는 22일에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중위 소속 위원도 “17일 일정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비공개 국회 보고일정이 취소되면서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한미간 MOU 최종 서명 일정 역시 늦어질 것을 예상된다. 양국은 오는 17일 국회 보고를 거쳐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었다.
대미투자 프로젝트로는 현재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원전 프로젝트 프레임워크, 알래스카 엘엔지(LNG) 프로젝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측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상업적 합리성’을 두고 막판 줄다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