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찰청 압수코인 수탁사에 '두나무' 선정…2위 KDAC·3위 헥토월렛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서민지 기자I 2026.07.08 11:37:08

경찰청 압수코인 입찰 수탁사 개찰 결과 발표
두나무 94.73점·KDAC 91.29점·헥토 87.27점
기술평가점수에서 수탁 협상대상자 갈려
공공기관 수탁시장 선점 위한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국내 1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의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빗·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컨소시엄을 비롯해 7개 이상의 업체가 공공부문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 선점을 위해 도전장을 냈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지난 6월 발주한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 개찰 결과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민간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평가 결과 두나무가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순위는 KDAC, 3순위는 헥토월렛원이 차지했다. 경찰청은 후속 협상과 계약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기술평가점수 84.73점을 획득하며 종합평점 94.73점으로 1순위 협상대상자에 올랐다. 업비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24시간 운영 체계와 보안·관리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압수 가상자산 수탁 시범사업자인 KDAC은 기술평가점수 81.29점, 종합평점 91.29점으로 두나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위 협상대상자인 헥토월렛원은 기술평가점수 77.27점, 종합평점 87.27점을 기록했다. DSRV, 한국디지털에셋(KODA), 비댁스 등은 부적격 판정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업 예산은 2억6700만원이다. 선정 사업자는 계약 후 365일 동안 경찰이 압수한 가상자산의 보관·관리·처분 업무를 맡는다. 보관 방식은 100% 콜드월렛이 원칙이며 24시간 실시간 대응도 필수 요건이다. 사업 수행은 24시간 공백 없이 이뤄져야 하며 수사관이 지갑주소를 이용해 가상자산을 압수할 경우 담당자가 콜드월렛 생성과 자산 전송 확인 등을 지원해야 한다.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은 국가기관으로부터 보안성과 운영 역량을 검증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국세청, 검찰, 법원 등 공공기관의 가상자산 관리 수요가 늘어나고 법인 시장 개화까지 맞물릴 경우 이번 수주는 공공부문 커스터디 시장에서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원화거래소에 유리한 요건들로 구성돼 있어 중소 수탁사 입장에서는 승산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전략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에도 공공사업과 기관 대상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