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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대 도박판 '강남바둑이' 일당, 밥 먹으러 가던 경찰에 검거

박한나 기자I 2018.10.10 14:03:58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610억원대 판돈으로 운영된 도박사이트 ‘강남바둑이’ 운영자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강남바둑이 운영자와 대포통장 모집객, 도박참여자 등 총 27여 명을 붙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점심을 먹으러 가던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들은 은행에서 다량의 현금을 반복적으로 출금하던 40대 남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일 것으로 보고 불심검문을 진행했다가 강남바둑이 인출책의 덜미를 붙잡았다.

이들은 작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도박공간개설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도박사이트 수입금 관리책 박모씨와 통장 관리책 문모씨 등은 도박게임 참여자를 통해 16개월 동안 하루 평균 2000여 만원씩 총 12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원들을 대거 사이트에 가입시킨 뒤 10% 환전수수료와 1% 게임 배팅액을 받았고, 수익금은 100여 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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