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골프장 추진 포천 '골프 성지' 도약…지역 연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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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09.01 16:06:07

최대 36홀 공공골프장 추진…'30년 완공 목표
2개 고속도로 교통여건 '탁월' 골프인프라 갖춰
접근성은 상권 패싱으로 연결…상생 방안 절실
市 "시민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최선"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권 골프 동호인들의 성지나 다름없는 포천시가 공공골프장 건립을 통해 명실상부 수도권 골프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반면 골프를 위해 포천을 찾는 방문객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의견 역시 공존하면서 ‘골프’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혜안이 요구되고 있다.

1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포천시 공공골프장 신규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공공골프장의 규모·입지에 대한 의견과 함께 필요성, 지역상생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담기 위해 진행했다.

수요조사에 응답한 시민은 물론 골프동호인들 대다수가 포천시의 공공골프장 건립 필요성에 동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공공골프장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포천 소흘JC 전경.(사진=포천시)
시는 창수면 일대 최대 180만㎡ 부지에 최대 36홀 규모의 공공골프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골프장 건립 예산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토지매입비 절감을 위해 시유지나 국유지가 포함된 곳을 검토하고 있다.

포천시는 포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공공골프장 건립을 추진, 현재 경기북부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골프장이 소재해 인프라가 조성된 점과 함께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등 수도권남부의 골프 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권의 전통적인 골프 도시인 용인과 여주, 이천 등 수도권 남부가 고질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는데 비해 포천은 최근 몇 년 사이 2개의 고속도로가 연달아 개통하면서 남부권 골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는 멀지만 길이 막히지 않아 가기 편한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이런 강점을 적극 활용해 공공골프장을 건립, 세외수입 추가 확보는 물론 수 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직·간접적 고용 창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골프 인구가 고속도로를 통해 포천을 들어오고 나가면서 주요 상점가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과거 큰 호황을 누렸던 국도 43호선 주변 포천 송우리 패션타운이 지난 2016년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 개통 이후 성장세가 무뎌지기도 했다.

시는 지난 수요조사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골프를 위해 포천을 찾는 방문객이 잠시라도 지역에 머물면서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가 수도권 최고의 골프 성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포천을 찾는 동호인들과 지역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지역경제도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공골프장 건립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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