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K패션 새 지평…브랜드, 고객과 함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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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5.06.12 14:19:59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 “K패션, K팝처럼 글로벌화”
마뗑킴, SNS 반응 기반 제품화…피드백 즉각 반영
쇼룸형 매장으로 접점 확대…글로벌 팬덤도 형성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과거엔 브랜드가 방향을 정하면 고객이 따라왔습니다. 이제는 고객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시대입니다.”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WDSS 2025’에서 ‘K패션과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 중인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 (사진=한전진 기자)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WDSS 2025’(IGDS 월드 백화점 서밋)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세번째 세션에서 ‘K패션과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을 주제로 고객 주도형 브랜드 성장 전략과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의 변화를 공유했다.

하고하우스는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유통 플랫폼이다. 자체 기획한 쇼룸형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리테일 확장과 소비자 접점을 구축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뗑킴, 디파운드 등 40여개 브랜드가 하고하우스를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K팝이 전 세계에 확산된 것처럼, K패션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의 직접적 소통을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지(Gen Z) 세대는 브랜드를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피드백, 출시까지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브랜드인 마뗑킴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디자인을 사전 공유하고, 실시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제품화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 대표는 “좋아요와 댓글이 브랜드 운영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며 ”고객과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K패션의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전략 역시 기존과는 차별화된다. 홍 대표는 “하고하우스는 ‘재고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며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입어본 뒤, 구매는 별도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이뤄지고 배송까지 연결되는 구조”라고 했다. 매장은 오프라인-온라인 연계(O2O) 형태로 운영 중이다.

또한 “우리는 실시간 피드백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하고, 디자이너들과의 협업도 그때그때 조정한다”며 “이런 방식이 곧 K패션의 핵심이자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마뗑킴은 지난해 연매출 1억 1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억 48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그는 “해외 마케팅 없이도 글로벌 팬베이스가 형성됐고, 명동 매장 방문객의 90%가 외국인일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끝으로 홍 대표는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은 뛰어난 제품력뿐 아니라, 어떤 파트너와 어떻게 협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하고하우스는 유통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 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이 여정을 의미 있게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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