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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데일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진행한 ‘2018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강연에 나선 부동산 전문가 4명은 실전 투자팁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말을 소개한다.
○“외환위기 때 2명 놓고 강연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 참석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부동산이 좋다는 뜻이겠죠.”…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를 바라보며 “인원 수가 적을 때 (포럼에) 오면 돈을 벌고, 많을 때 오면 많이 벌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부동산 투자자는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곽창석 대표는 “집이 필요한 사람만 집을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주택 수급이) 빡빡하다”며 “선진국은 기업형 임대사업이 활성화해있지만 세입자 위주 주택임대차 보호법 등으로 환경이 척박하고 시장이 불안정한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완충 역할을 해주는 것이 투자자”라고 말했다.
○“인간에 대한 입지는 경제활동을 위한 장소여야 합니다”…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 장소는 사람 아닌 동물을 위한 장소”라며 “(부동산 투자에서) 입지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입지를 소유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오른 것을 잊으시라, 끼었던 거품이 빠질 수 있습니다.”…김학렬 소장은 “빠르게 오른 상황에서 곧 조정될 타이밍이 올 수 있다”며 △가격만 보는 갭투자(전세 끼고 집 사는 것) △미래 가치가 애매한 물건 등을 팔고 △10년 이상 거주할 지역의 새 아파트 △미래가치가 확정된 물건 등을 사라고 조언했다.
○“집값 상승을 거스를 수 없죠.”…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5000만원으로 갭투자하는 사례를 들면서 “초보자는 얼마나 오를지를 묻지만 투자목표 기간이 5년이라면 5년 후 5000만원으로 이 집을 살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멈춰도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보이는 현상이 계속 벌어질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엔 공유시대죠.”…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필명 ‘서울휘’)는 절과 교회가 붙어있는 상가 건물 사진을 보여주며 “1층 상가 5㎡(약 1.5평)을 잘라 카페에 보증금 없이 월세 50만원을 받기도 한다”며 “최근 서점에서 술 팔고, 강연하는 등 여러 업종을 공유하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