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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지 않았고, 높은 물가가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이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데 그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완화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외에 다양한 물가지표를 참고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정책 판단 기준이 불분명해졌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 신뢰도가 약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도 이 같은 인식을 반영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장기금리는 상승했고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 기대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해외 IB들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신뢰도가 약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Citi)는 워시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시장이 연준 대신 금융여건 긴축이 이뤄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JP모건(JPM)은 정책결정문에 물가안정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빠진 점을 예상 밖으로 꼽으며, 향후에도 정책결정문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GS)는 이번 회의를 예상보다 완화적인 금리 동결로 평가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보다 원론적인 메시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공급 측 요인과 AI의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중시하는 연준의 인식이 확인됐다며, 실제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내부의 금리 인상 압력은 커지고 있지만, 행동보다 발언에 그친 점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