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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티투PE-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서 오는 22일 진행되는 애경산업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 매각 대상은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지분 63.38%다. 매각 측은 이르면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태광산업은 티투PE-유안타인베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펀딩에 출자하는 출자자(LP) 형태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컸다. 특정 회사를 인수할 때 자회사(A)가 주 인수자로 나서고, 모회사(B)가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출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대는 경우는 흔해서다. 주로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PE) 자회사가 전면에 서고, 모회사는 LP로 간접투자하는 식이다.
하지만 태광산업이 티투PE가 진행하는 펀드 출자자로 나설 경우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광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애경산업 지분을 직접 취득한다면 연결기준 재무실적에 그대로 반영이 되지만, 티투PE에 출자할 경우 애경산업 지배력도 확보하지 못한 채 운용사(GP) 수수료까지 티투PE에 지불해야 한다. 일부 주주들은 태광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펀드 출자 형태로 나설 경우 횡령·배임 등 위법 소지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티투PE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태광산업 자회사로, 설립 당시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태광산업과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티시스가 각각 41%인 41억원을 출자했고, 나머지 18억은 이 회장의 장남 이현준씨와 장녀 이현나씨가 각각 9%씩 출자해 설립됐다. 티투PE 자체가 태광산업 출자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이번 애경산업 인수전 만큼은 출자자가 아닌 SI로 참여한다는 의미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SI 형태로 애경산업 지분을 직업 인수할 계획”이라며 “티투PE와 유안타인베가 진행하는 외부 펀딩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등 태광그룹 내 금융 계열사의 참여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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