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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기관과 농협중앙회, 농업인·소비자 단체가 한 데 모여 쌀의 양은 줄이고 질은 높이자는 쌀 산업 지속유지 캠페인 의지를 다졌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6일 전북 전주시 본청에서 ‘3저3고 운동’ 현장실천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3저3고 운동은 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는 대신 고품질 쌀 생산을 늘려 소비를 늘리자는 민관합동 캠페인이다. 지난해 2월 1차 결의대회에 이어 이번이 2차 대회다.
‘3저’는 농업계 스스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이식재배 대신 논에 씨를 직접 뿌리는 직파재배를 늘려 쌀 생산 비용도 줄이자는 것이다. 농가에선 벼농사 초기 안정성을 이유로 모내기를 선호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직파재배로도 이식재배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질소비료 사용을 현 10a(0.1㏊) 당 9㎏에서 7㎏까지 낮춰 쌀의 양보다는 밥맛을 높이자는 내용도 ‘3저’에 포함된다.
‘3고’는 생산량이 좀 적더라도 밥맛 좋은 품종 재배를 늘리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비교적 균일하게 갖춘 완전미 비율을 높이고, 이를 활용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쌀전업농연합회, 쌀생산자협회, 들녘경영체연합회, 농촌지도자회 등 생산자 단체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한국4-H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제과협회 등 관련 단체 8곳이 참석한다. 박홍재 농진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쌀 수급 안정과 안전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행사에 참여한 관련 단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