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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높아서 아냐"…결혼 못 하는 진짜 이유는 '사회·경제적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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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4.06 13:37:16

만남 기회 부족·주거·일자리 등 걸림돌
비자발적 만혼 구조적 해결책 필요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개인 선택이 아닌 주거·일자리 등 구조적 제약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마포구 아현 웨딩거리의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에 웨딩 드레스가 전시되어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배우자가 없는 만 19~49세 1,251명(미혼·이혼·사별 포함)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20.0%), ‘아직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19.5%), ‘아직 다른 일에 더 열중하고 싶어서’(9.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고,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는 소득 수준이나 대기업 근무 여부 등 경제적 자원이 이성 교제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소득 격차는 관계 형성 기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상대가 부족하다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나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형성 기회와 결혼 가능 조건의 제약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정책 역시 단순한 결혼 장려를 넘어 만남 기회 확대와 결혼 가능 조건 완화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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