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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 20분쯤 빌라 5층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음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이웃들은 노부부의 사망 소식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노부부가 소유한 빌라(7가구) 건물은 2015년 준공했으며 시가로 30억 원이 넘는다.
부부 중 남편은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다가 이번에 폐암이 발병했으며 아내 역시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고 남편이 언제나 휠체어를 밀어주며 극진히 간호했다고 한다.
20년 넘게 노부부를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부인 A씨를 최근에 만났는데 ‘남편이 폐암 판정을 받아서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며 “요새는 의술이 워낙 발달하고 노인들은 암세포 전이가 느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노부부는 거동이 불편해 요양보호사가 종종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이웃들도 “노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았다” “자녀들도 부모를 병원에 항상 모시고 다니는 등 효심이 극진했다”고 밝혔다.
함께 숨진 채 발견된 50대 아들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며 가정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을 둘러싼 의문은 커지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노부부가 병원에 갈 때마다 와서 도울 정도로 효심이 깊어 보였다”고 의아해했다.
한편 노부부 슬하에는 3남매가 있는 가운데 경찰은 노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