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 관계자는 오는 27일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 방향과 관련해 “사업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대한항공과 사업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대신지배구조연구소(DERI) 등은 조 회장 연임 찬성 의견을 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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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걸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에도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을 뿐, 의결권 행사를 안 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각각 한진칼 지분 1% 가량씩을 매입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으로 순수하게 ‘비즈니스 관점’에 의해 지분 매입이 이뤄졌다며 경영권 분쟁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보유한 한진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해 보유 지분율이 1% 이하로 내려갔다.
당시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면서도 “매각한 세부 내역은 알려드릴 순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