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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AI 저작권 분석비용 1000분의 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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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1.04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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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원 넥서스' 개발…법률 전문가보다 분석 속도 45배 빨라
저작권·라이선스·개인정보 분석…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 수상
LG 자체 AI 개발에 적용…글로벌 빅테크·로펌 공급 추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의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분석하는 비용을 기존 방식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 AI에 포함된 저작권과 개인정보 등 법적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받았다. AI 학습데이터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법적 위험을 검토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사원 넥서스. (사진=LG)
엑사원 넥서스. (사진=LG)
LG AI연구원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6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저작권 기술 어워드에서 자체 개발한 AI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 ‘엑사원 넥서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엑사원 넥서스는 대규모 AI 학습데이터에 포함된 저작권과 라이선스, 개인정보 관련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다. 데이터셋의 출처를 추적해 원본 데이터가 재배포되거나 다른 데이터와 결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리관계의 변화를 파악한다. 최근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법적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엑사원 넥서스를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분석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이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넥서스를 활용해 데이터셋 1건을 분석하는 비용은 기존 방식의 약 1000분의 1 수준이다. 분석 속도 역시 법률 전문가보다 45배 빠르며 정확도는 26% 높았다. AI 모델 개발에 활용되는 방대한 학습데이터의 법적 위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을 동시에 줄였다.

엑사원 넥서스는 실제 법적 분쟁과 판례를 토대로 마련한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데이터의 법적 안전성을 평가한다. 각 항목에 대해 고위험인 1점부터 저위험인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고, 종합 평가를 거쳐 데이터셋을 ‘매우 안전’부터 ‘매우 위험’까지 7단계로 분류한다.

엑사원 넥서스. (사진=LG)
엑사원 넥서스. (사진=LG)
LG AI연구원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유럽연합(EU)의 AI법 등 주요국 규제를 반영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도 구축했다. 국내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40여명과 협력해 분석 결과의 법률적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오픈 데이터셋 2만여개의 위험 평가 결과는 학계와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현재 엑사원 넥서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모든 AI 모델의 필수 검증 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정제부터 모델 개발과 서비스 배포까지 AI 개발 전 과정에서 저작권과 개인정보 위험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로펌 등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이와 함께 불법 학습데이터 제거와 AI 생성물의 저작권 침해 탐지 등 관련 특허 32건을 국내외에서 확보하거나 출원했다. 2020년 설립 이후 출원한 전체 특허는 국내 537건과 해외 594건 등 총 1131건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 속에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성능을 겸비한 AI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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