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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M&A와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 설명했다.
임 대표이사의 이번 결정을 놓고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KCGI는 현재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후 새 대표이사로 임 대표가 아닌 새로운 인사를 세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애초 이달 정기 주주총회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세청이 KCGI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돌입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회사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에 사과했다. 그는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음에도 저의 돌연한 거취의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만큼 저는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