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결론 못내…오는 10일 속행키로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소명절차를 진행하고 심의했으나 추가 소명자료 요청 및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논의를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는 10일 오후 6시 회의에서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9시쯤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최고위원 모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어야 하므로 내일(9일) 중으로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예컨대 (징계심의대상자가) A를 주장하는데 우리는 A인지 B인지 모르지 않나. A가 맞다는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어렵고, 사실관계를 확정하지 않으면 징계 수위를 정하는 데 애로가 있기 때문에 확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태 최고위원은 이날 직접 장시간 소명한 만큼 오는 10일 회의에는 출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