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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화백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박 화백은 지난 2011년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온 후배 만화가를 성추행·성희롱한 사실이 지난달 26일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
그는 보도 이틀 후인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십 년 동안 남성으로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여성에 가했던 고통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피해자의 상처와 아픔에 용서를 구한다”라며 “제 잘못에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만화가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동료 작가들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논의해 소명을 들은 후 징계를 고려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