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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서방에서는 저평가된 위안화가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내는 원인이라고 지적해 온 만큼, 위안화 강세는 양국간 마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단 평가다.
세레나 조 미즈호증권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역외위안화 환율이 이달 말 달러당 6.70위안 수준을 형성하고 연말에는 6.65위안까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절상 기대가 자체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라며 “중국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완만한 절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일일 기준환율을 시장 가격보다 약세로 유지하고 있는만큼, 가파른 상승보다는 통제된 범위 내에서의 절상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환율 안정을 중시하는 인민은행의 기조와도 부합한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달 초 “2030년까지 위안화 안정을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며 “수출의 환율 민감도가 낮아진 만큼 평가절하를 통해 무역 우위를 점할 필요도, 의도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는 7분기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미 국채 금리와 달러가 치솟고 미·중간 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음에도, 중국의 수출 호조와 활발한 환전 수요가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압바스 케슈바니 RBC 캐피탈 마켓 아시아 매크로 전략가는 “위안화는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낮고 전략적 에너지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통화 중 우수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관리해 온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