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전략 강화를 위해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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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과 2조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삼성SDI와도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했다. 하이니켈 NCM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구성 요소 중 니켈의 함량을 80% 이상으로 대폭 높인 삼원계 배터리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과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사장)와 직접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향후 출시될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첫 회동 이후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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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저 CTO는 “벤츠는 전 세계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공급 받는 네트워크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미 출시 된 GLC 전기차 모델도 그렇고, 출시를 앞둔 C-클래스 전기차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이런 네트워크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공식적으로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한 것도 벤츠의 배터리 공급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벤츠는 2020년엔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 등과 함께 세운 배터리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를 설립하고 이를 통한 자체 배터리 조달 계획도 세웠지만, 생산 지연과 수율 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와의 협력을 넓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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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재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핵심 파트너다. 벤츠는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차종별 특성에 맞춘 배터리 적용을 통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몇 달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LG 최고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미팅 역시 특정 산업이나 단일 의제에 국한된 자리가 아니라 여러 버티컬 조직과의 연쇄적인 논의를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삼성SDI와의 계약 체결이 가장 큰 성과이지만, LG와의 회의에서도 장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벤츠가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과 LFP 배터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벤츠는 이날 저녁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C-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다.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는 이르면 내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탑재될 배터리 역시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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