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울산 EV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올해 본격적인 인력 전환배치 등을 진행하며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2월과 6월 등 비정기적으로 EV 신공장 근무 인력을 꾸준히 뽑아왔고, 9월 들어서도 신공장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EV 신공장 인력 배치를 위해 도장·의장·품질관리·차체·생산관리 등 총 19개 직무 지원을 받았다. 이달 전환배치를 신청한 인력들은 오는 11월부터 신공장으로 인사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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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EV 신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현대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신설하는 공장이다. 54만8000㎡(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효율적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첫 생산 모델은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11월 진행한 기공식에서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울산 EV 신공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성장과 전동화 전략을 뒷받침할 근간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최근 진행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HEV), 현지전략 전기차(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2025년 100만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한국 시장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늘린다. 한국 시장 기준 전기차 판매 비중만 놓고 보면 2027년 15%에서 2030년 31%로 점차 확대한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시달리던 시장 분위기도 점차 바뀌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6787대였다. 이 중 전기차는 2만3269대로 전체 신차 중 18.4%를 차지했다. 이는 신규 등록 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셈으로, 국내 전기차 등록 통계가 본격적으로 집계되기 시작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 역시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 가동 및 물량 증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럽연합(EU)처럼 2035년부터 국내에서 내연차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친환경차 보조금 위주의 정책으로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NDC는 각 나라별로 향후 10년간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지 5년마다 정해 유엔에 제출하는 국가별 감축 목표다. 정부가 제시한 2035 NCD 후보는 2018년 배출량 대비 각각 48%·53%·61%·65%를 줄이는 4가지 안이다. 이 중 61%와 65% 감축안을 달성하려면 무공해차를 35% 이상 확대해야 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11월 발표되는 2035년 NDC 감축 목표에 따라 내연차 판매 제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속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방향성은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 확대가 확실하기 때문에 EV 전용공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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