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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 올해 11월 영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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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18.06.11 1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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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과 협의 완료
24살 고령이지만, 건강 등 고려해 이전 결정

올해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하는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사진=에버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가 올해 11월 영국으로 이사한다.

에버랜드는 최근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과 협력을 맺고 세계적 멸종위기 희귀동물 북극곰 ‘통키’를 올해 11월 영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했다. 현재 24살로 북극곰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 정도의 고령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부터 혼자 남은 통키에게 새로운 친구를 맺어 주고자 북극곰 추가 도입 또는 해외 이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세히 검토, 추진해 왔다. 그중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7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고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통키의 건강과 평안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는 것이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2004년 4월 문을 연 요크셔 야생공원은 4만㎡의 북극곰 전용 공간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생태형 동물원이다. 여기에 대형 호수와 초원 등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국제북극곰협회(PBI, Polar Bears International)와 보전 활동을 진행할 정도로 북극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곳이다.

올해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하는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사진=에버랜드)


통키는 상황에 따라 기존에 생활하던 북극곰 4마리와 합사하거나 단독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지난 5월에는 요크셔 야생공원의 북극곰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가 에버랜드를 직접 방문해 통키의 건강과 이전 가능 여부를 점검했으며, 나이에 비교해 매우 건강하며 영국까지의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소견을 제시했다.

조나단 크랙넬 수의사는 “통키에 대해 기본적인 신체검사 외에 혈액, 정형외과적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매우 건강한 상태로 장시간 안전한 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며 평소 건강관리가 잘 되어 있다”라고 설명하고, “통키가 이전하게 되면 다른 북극곰들과도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에버랜드는 요크셔 야생공원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철저히 이전 준비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행정·검역절차, 이동 시 외기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11월 말 이전을 추진하며, 이전에 드는 비용은 에버랜드가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북극곰은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로 국가 간 이동 시 복잡한 행정·검역절차를 거친다. 또 비행기 이동에 따른 동물복지 및 사전 안전조치 등으로 인해 준비 기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년 가까이 통키를 보살피고 있는 이광희 에버랜드 전임사육사는 “정든 통키와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다른 북극곰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름철

영양 관리와 함께 얼음, 간식, 장난감 등 평소 통키가 좋아하는 것들을 준비해 더욱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요크셔 야생공원과 함께 통키 소식을 꾸준히 접할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하는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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