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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 3사 7월 매출 1712억…드롭액보다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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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8.05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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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GKL·롯데관광개발 매출 8.6% 증가
합산 드롭액 증가율 4.3%…홀드율이 실적 갈라
파라다이스 드롭액 15% 늘고도 매출은 3.6% 증가
롯데관광개발 1~7월 매출 33.3% 늘며 성장세 주도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장사 3곳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이 1711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6% 늘었다. 같은 기간 고객이 테이블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인 드롭액은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라다이스는 드롭액 증가 폭에 비해 매출이 적게 늘어난 반면, GKL과 롯데관광개발은 드롭액이 줄고도 매출이 증가했다.

5일 파라다이스와 GKL, 롯데관광개발의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3사의 7월 카지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35억6000만원 증가했다. 합산 테이블 드롭액은 1조2135억6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99억원 늘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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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드롭액이 늘어난 곳은 파라다이스뿐이었다. GKL과 롯데관광개발은 드롭액 감소에도 테이블 게임 매출이 증가했다. 게임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홀드율이 회사별 매출 증가 폭을 갈랐다.

홀드율은 고객이 테이블 게임에 투입한 드롭액 가운데 카지노 매출로 남은 비율이다. 고객 수와 베팅 규모가 늘어 드롭액이 증가하더라도 홀드율이 낮으면 매출 증가 폭은 제한된다. 반대로 드롭액이 줄어도 홀드율이 오르면 매출은 늘어날 수 있다.

파라다이스의 7월 카지노 매출은 778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6% 늘었다. 테이블 게임 매출은 734억6000만원, 머신 게임 매출은 44억4000만원으로 각각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이블 드롭액은 6716억2900만원으로 15.0% 늘었다. 드롭액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11.4%포인트 웃돌았다. 테이블 매출을 드롭액으로 나눈 단순 홀드율은 10.9%로, 지난해 7월의 12.1%보다 약 1.2%포인트 낮아졌다.

드롭액 증가가 매출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에도 드롭액이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지만 홀드율이 낮아지면서 카지노 매출 증가율은 8%에 그쳤다.

다만 누적 영업 지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7월 카지노 매출은 554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다. 누적 드롭액은 4조49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워커힐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부산, 제주 등 네 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을 합산해 공시한다.

GKL의 7월 카지노 매출은 416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했다. 테이블 게임 매출은 380억2000만원으로 7.6% 늘었고, 머신 게임 매출은 3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드롭액은 3251억7000만원으로 4.1% 줄었다. 단순 홀드율은 지난해 7월 10.4%에서 올해 11.7%로 약 1.3%포인트 상승했다.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감소했지만 카지노에 남은 금액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었다.

영업장별로는 세븐럭 강남코엑스점의 매출이 218억2000만원으로 14.2% 증가했다. 부산롯데점은 67억5000만원으로 2.1% 늘었다. 서울드래곤시티점은 131억2000만원으로 1.1% 감소했다.

GKL의 1~7월 누적 카지노 매출은 2688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다. 누적 드롭액도 2조3100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7월 드롭액 감소는 월간 변동으로 볼 수 있지만, 서울드래곤시티점의 매출 감소 여부는 추가로 지켜볼 대목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카지노 순매출은 515억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매출이다.

테이블 게임 매출은 489억900만원으로 17.7%, 머신 게임 매출은 26억8500만원으로 44.1% 늘었다. 테이블 드롭액은 2167억6300만원으로 9.9% 줄었지만 홀드율은 17.3%에서 22.6%로 5.3%포인트 상승했다.

카지노 이용객도 6만270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6% 늘었다. 2021년 6월 카지노 개장 이후 월간 최다였던 지난 5월의 6만319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방문객 증가와 홀드율 상승이 매출 확대에 함께 작용했다.

제주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의 1~7월 누적 매출은 3173억3700만원으로 33.3% 증가했다. 누적 드롭액은 1조4281억3800만원으로 13.1% 늘었다. 누적 매출 증가율이 드롭액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

시장 수요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래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다. 지난 6월 중국과 일본, 대만 방한객도 각각 36.2%, 21.3%, 35.3% 증가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주요 고객 시장이 동시에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방한객 증가가 월별 카지노 매출에 같은 비율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카지노 매출은 방문객과 드롭액뿐 아니라 고객 구성과 게임 결과에 따른 홀드율의 영향을 받는다. 7월 실적에서도 파라다이스는 드롭액이 늘고도 매출 증가율이 낮았고, GKL과 롯데관광개발은 드롭액 감소에도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7월 3사의 누적 카지노 매출은 1조1404억5300만원이다. 세 회사 모두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파라다이스 4.6%, GKL 8.0%, 롯데관광개발 33.3%로 차이가 컸다.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장별 고객 구성과 홀드율이 매출 격차를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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