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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발생 추이를 봐도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해에는 7월 8일 하루에만 25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정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하루 최다 발생은 7월 11일 118명으로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폭염 강도는 오히려 올해가 더 심했다. 경남 양산은 지난 2일 42.5도까지 치솟으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졌다. 반면 온열질환자는 감소하는 이른바 ‘폭염의 역설’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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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예년보다 폭염 위험성이 반복적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한낮 외출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위험을 피하는 행동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난문자와 폭염특보,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등 정부와 지자체의 폭염 대응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6월에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다소 낮았던 영향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의 회피 행동과 정부·지자체의 폭염 대응, 예방 홍보 등이 함께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환자가 줄었다는 이유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5월 온열질환자는 1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명)의 2.7배에 달했다. 최근에도 하루 100명 안팎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폭염이 길어질 경우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기온이 다소 내려갔다고 해서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고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폭염이 한풀 꺾인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온열질환 위험은 여전히 크다”며 “오히려 긴장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늘면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예방수칙을 계속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