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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새내기주…동인기연 울고, 에코아이 웃었다

양지윤 기자I 2023.11.21 17:38:09

동인기연, 공모가 하회
에코아이, 공모가 대비 80%↑
기관 수요예측서도 희비 엇갈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동인기연(111380)에코아이(448280)가 상장 첫날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동인기연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에코아이는 80% 가까이 급등하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겼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동인기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코아이는 공모가(3만4700원)보다 79.54%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만61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6만원대로 치솟았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과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해 2020년부터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그 결과 매출액은 2020년 96억원, 2021년 270억원, 2022년 601억원으로 3년간 50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00억원으로, 전년(102억원) 대비 96% 늘었다.

같은 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동인기연은 공모가(3만원)보다 2.83% 내린 2만915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5.83% 빠진 2만5250원까지 떨어졌다가 장중 한때 19.83%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동인기연은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로 글로벌 아웃도어 업계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아웃도어 제품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4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 25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평균 106%로 크게 성장해 2022년 427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아이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약 75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4700원에 확정했다.

동인기연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6대 1에 그치며 희망가 범위(3만3000~3만7000원) 하단보다 낮은 3만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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