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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모두 수상한 그는 세계 3대 영화제 주요 상을 석권한 거장이다.
그는 “십수년 전에 부국제에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요한 영화제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칸, 베니스, 베를린을 3대 영화제라고 부르지만 아시아의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중요한 영화제이고 점점 더 중요한 영화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의 성장도 짚었다. 장이머우 감독은 “한국영화의 국제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고 아시아 각국의 영화도 약진하고 있다”며 “아시아 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세상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영화제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잘돼서 세계가 우리 영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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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쟁 부문에 작품을 출품했던 비간 감독은 올해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았다. 비간 감독은 “작년에는 제가 작품으로 경쟁 부문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오게 돼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비간 감독은 좋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기준도 밝혔다. 그는 “나쁜 영화는 직관적으로 느낄 수가 있다. 반면 좋은 영화는 이 영화가 왜 좋은지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 과정에서 제 경험을 넘어서는, 고전이 되는 영화에 주목할 예정”이라며 “대담하고 가로막혀 있는 것들을 돌파하고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동시에 정서를 연결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쟁 부문에서는 ‘부산 어워드’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을 시상한다. 총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특히 올해부터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는다. 지난 5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개정에 따른 것이다.
경쟁 부문 수상작에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6개 영화제가 해당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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