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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4회 여신금융포럼 축사를 통해 “카드사는 카드회원과 가맹점을 연결하는 지급·결제 인프라로서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카드업계의 상생금융 및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통해 대출금리를 내려줄 수 있다며 사실상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했다. 그는 “사업자 대출에 가맹점 매출 추이, 가맹점 주 카드사용 패턴 등을 활용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가맹점 대금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등 상생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단계 PG 지급결제 구조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카드사들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권 부위원장은 “보이스피싱, 카드깡, 수수료 전가 등 PG 하위가맹점의 탈법적 카드결제를 방지하고 2차 금전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카드회원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강화 등 신뢰회복 노력이 긴요하다”고 했다.
캐피탈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두고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캐피탈은 리스·렌탈 등 물적금융을 본업으로 하는 유일한 금융업”이라며 “자동차 등 기존 영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관행을 지양하고 새로운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것이 업(業)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사)의 경우 생산적 금융 대전환 과정에서 모험자본 공급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급되는 기술은 수익이 가시화되기까지 오랜 기술개발 기간과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오랜 기간 스스로 투자업종을 발굴해온 신기사의 역량이 필요한 시기”라고 기대했다. 다만 초기 창업기업의 개인창업자에 대한 연대책임은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도화를 앞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여전업권에는 지급·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권 부위원장은 “경제활동인구 1인당 4.6매를 보유한 신용카드는 320만 가맹점을 통한 연간 1000조원의 소비와 50조원의 서민금융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제도화 예정인 스테이블코인의 지급·결제 인프라로서 역할하는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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