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사정포 킬러' 美 본토 포병부대 긴급 파견, 대천서 실사격 훈련

김관용 기자I 2017.09.21 16:11:43

美 수송기로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 한국 전개
충남 대천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
서해상 직도 표적에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미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대천에서 서해안 직도 표적으로 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미 8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한 미 8군이 미 본토 포트 브래그(Ft. Bragg) 소재 제18야전포병여단이 한국에 전개해 21일 충남 대천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 Emergency Deployment Readiness Exercise)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은 미 본토 부대를 사전 예고없이 한반도에 전개해 통합 임무 수행 능력을 연습하기 위한 것이다.

미 제18야전포병여단은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한반도 서해안에 위치한 직도를 향해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을 했다. 미 8군측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정부간 협조하에 이뤄졌다”면서 “한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병부대는 사전에 부대원들에게 예고하지 않고 한국에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서 장거리 정밀탄인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포함한 포병부대 전력을 과시했다.

토마스 밴달 미 8 군사령관은 “이번 연습은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미 본토 부대와 통합해 한반도의 어느 곳이든 합동전력을 통합 운용할 수있는 미 8 군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포병부대가 이번에 실사격한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은 6기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으로 사거리 300km에 달하는 지대지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나 해안포를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 기지도 격파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군산기지에 도착한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에서 미군들이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HIMARS) 2기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미 8군]
미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대천에서 서해안 직도 표적으로 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미 8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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