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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만든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메세나협회는 LG연암문화재단·LG아트센터와 함께 하는 ‘LG 나는 배우다’의 청소년 배우들과 전문 연극인이 함께 만드는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를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한다.
‘LG 나는 배우다’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하는 연극 교육 및 제작 프로그램이다. 전문 극단과 연극 교육부터 실제 공연을 제작하는 과정을 함께 거치며 연극의 모든 것을 체험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완성된 공연으로 문화소외지역에 방문공연을 진행해 재능나눔의 기회를 갖게 된다.
청소년극 전문단체인 극단 북새통(대표 김소리·상임연출 남인우)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오디션을 통해 12인의 청소년들을 선발했다. 선발한 참가자들은 2개월간 현장의 예술가들이 직접 제공하는 다양한 연극, 연기, 무용 교육 등을 통해 연극 관련 다양한 체험 교육을 받았다.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위한 연습을 진행했으며 지난 4개월 간 함께 땀 흘려 제작한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 공연을 시작으로 또 다른 친구들과 꿈과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로 오디세우스의 10년간에 걸친 귀향 모험담이다.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집으로 귀환하는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를 연극으로 각색했다. 꿈을 찾아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청소년 배우들의 모습에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집으로 향해 여행을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이 겹쳐진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연출이자 각색을 맡은 극단 북새통의 남인우 연출은 “도전과 모험으로 가득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직접 연기하면서 참가한 모든 이들이 오디세우스의 도전정신에 공감하고, 자극을 받기 바란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예약은 이메일 (nanum@mecenat.or.kr)과 전화(02-761-4237)를 통해 가능하다. 산울림소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치면 12월 20일과 22일 용인의 신갈중학교와 백현중학교 7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재능 나눔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