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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4050.99달러(약 542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호주 ABC방송 비즈니스 라이브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오전 5시 기준 금 현물은 3.4% 오른 4061달러(약 5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에 최초 보도된 뒤 시세가 계속 움직여 상승폭이 조금 더 커진 것이다.
다른 귀금속도 일제히 올랐다. 은 현물은 4.8% 오른 온스당 52.13달러(약 7만원)를 기록했다. 백금은 3.6%, 팔라듐은 6.5% 상승했다. 금보다 은과 팔라듐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선거 결과가 금 한 종목만이 아니라 귀금속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인에 대해서는 캐피털이코노믹스가 “선거 결과로 재정 전망 우려가 커지며 금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는 자산이어서 통상 달러 가치와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달러가 약해지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다른 통화를 가진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싸진다. 이번 상승에도 달러 약세가 함께 작용했다.
이날 원자재 시장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국제 유가는 8% 급락했다. 금과 은은 반대로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은 떨어지고 귀금속은 오른 만큼, 이날 금 상승을 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달러와 재정 관련 요인이 이끈 결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앞으로는 통화정책 전망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와 관련한 금리 변동 확률은 82%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12월 결정을 상당히 높은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6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라 이 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 고용 지표가 예상과 크게 다르면 금리 전망과 달러 흐름이 바뀌고, 금값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금값은 8월 1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루 상승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선거 이후 미국 재정 논의의 방향과 달러 흐름, 6일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며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