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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란 노이즈에 하락…코스피 숨고르나[뉴스새벽배송]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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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5.08 08:22:28

미·이란 휴전 협상 교착 조짐에 뉴욕증시 하락
美 “이란 공격 받아…군사시설 보복 타격”
반도체 차익실현에도 AI 대형주 견조한 상승
"국내증시 차익실현 압력…숨고르기 전망"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

국내 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
◇ 美증시, 사상 최고치 찍고 하락 반전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0.38% 하락한 7337.09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0.13% 떨어진 2만5806.20에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하락한 4만9596.96을 기록.

◇ 美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공격 받아…군사시설 보복 타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구축함들을 공격한 이란 측 목표물을 향해 보복 타격에 나섰다고 밝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군사 충돌이 다시 발생하면서 중동 긴장이 한층 고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 해군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중 이란 측 공격을 받았다”며 “이에 대응해 위협을 제거하고 관련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미 구축함 3척을 향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를 동원해 공격. 다만 “미군 자산 가운데 실제 피해를 입은 것은 없다”고 설명.

-미군은 대응 과정에서 “미군을 공격한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와 지휘통제 시설, 정보·감시·정찰(ISR) 거점 등을 타격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이번 충돌은 미국이 석 달째 이어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발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을 위한 제안을 이란 측에 전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

-다만 이란 지도부는 아직 제안 수용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특히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 프로그램 제한 등 미국의 핵심 요구에 대해선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아.

◇ 중동 리스크 재부각에 유가 변동성

-미국과 이란이 일시적인 휴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장대비 0.3% 하락한 94.81달러에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장 대비 1.2% 오른 100.06에 마감. 유가 변동성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직접적으로 연관.

-장 마감 이후에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긴장이 다시 높아져.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에 이란이 미사일로 반격했다고 보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초 중단했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재개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이라고 명명한 계획은 좌초된 선박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과정에서 이란과 충돌이 발생했고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한 미사일 공격도 이어졌다고 WSJ는 전해.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 이란 고위 관계자는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비현실적인 계획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 반도체 차익실현에도 AI 대형주 견조한 상승

-이날 증시 하락은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 조정이 주도. 인텔과 AMD는 각각 약 3% 하락하며 이번 주 상승분 일부를 반납.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홀딩스의 미국 상장 주식(ADR_도 차세대 AI칩 공급망 우려가 부각되며 10.1% 급락.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7% 하락.

-반면 AI 대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8%, 1.7% 상승하며 시장의 AI 낙관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줘. 최근 월가에서는 AI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클라우드 모니터링 업체 데이터도그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1% 급등. 이에 힘입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 팔로알토네트웍스는 7% 상승하는 등 사이버보안주 전반이 강세. 글로벌 사이버보안 업체 포티넷 역시 실적 호조 기대 속에 급등세를 이어가.

-반면 가전업체 월풀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배당 지급 중단 방침까지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

◇ 국내 증시 숨고르기 전망

-키움증권은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2.7%)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 실적 발표 후 셀온 등으로 급락한 방산 포함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

-전일 코스피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개인의 약 6조원 순매수에 힘입어 7,400pt를 돌파하는 등 5월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역대 1위에 해당하는 7.1조원대 순매도를 기록한 점은 단기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음(기존 1위는 26년 2월 27일 -7.0조원).

-이 금액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이들의 순매수 금액을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5월 4일, 6일 2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조원 누적 순매수). 4월 이후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의구심을 가질 법한 수치이나, 일시적인 수급 노이즈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

-지난 5월 4일(+2.9조원), 5월 6일(+3.1조원)에 외국인이 역대급 순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11% 급등했으며, 이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0%대 폭등하는 현상이 출현했기 때문.

-전일 대규모 순매도는 단기 전술적인 차원에서 반도체를 차익실현 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4~6일 외국인의 코스피 반도체 순매수 금액 6.0조원 vs 7일 반도체 순매도 금액 5.3조원).

-이처럼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폭등한 주가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임. 하지만 미-이란 전쟁은 종전 국면으로 진입한 가운데,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시점

◇ 미국 경제지표 예상보다 견조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고 보고 있어.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증가했다고 밝혀.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6000건)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 19∼25일 주간 176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감소. 이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전날 민간 고용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8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목.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만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는 3월 증가폭(17만8000명)보다는 둔화한 수치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급격히 식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 美법원 “10% 글로벌관세 위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글로벌관세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아. 앞서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를 무효화한 데 이어 또다시 사법부가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 특히 대통령의 통상 권한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향후 미국의 통상 정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국제무역법원(Court of International Trade)은 7일(현지시간) 3명의 판사 의견이 엇갈린(split ruling) 형태로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관세 조치가 법률상 권한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 재판부 내에서 판사들의 판단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다는 의미지만, 다수 의견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결론.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강행한 글로벌관세 조치를 정면으로 겨냥.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1974년 무역법(Trade Act of 1974) 122조를 법적 근거로 제시. 해당 조항은 미국의 대규모 국제수지 적자나 국제 결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최대 150일 동안 15% 이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무역법 122조 자체는 사실상 브레턴우즈 체제 당시의 국제 통화 질서를 전제로 만들어진 ‘녹슨 법’이라는 점. 해당 조항은 미국 달러가 금과 연동됐던 시절 국제수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규정. 현재처럼 변동환율 체제가 정착된 상황에서 이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벗어난다는 지적.

-실제 무역법 122조는 수십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본격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어.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 조치를 무효화하자 새로운 우회 수단으로 사실상 사문화됐던 조항을 다시 꺼내든 셈.

◇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판 키운다…IREN에 3조원 투자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운영사 IREN에 최대 21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양사의 협력으로 풀이.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을 발표. 엔비디아는 IREN 주식 최대 3000만주를 주당 7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년 만기 권리를 부여받아.

-협력의 핵심은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인프라 공동 구축. 엔비디아의 반도체 장비 및 ‘DSX’ 브랜드 인프라 설계 역량과 IREN의 부지·전력 확보 운영 능력을 결합하는 방식. 초기 개발은 텍사스주 스위트워터 캠퍼스(2GW 규모)를 중심으로 이뤄져. 1GW는 가정 약 75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 팩토리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를 대규모로 구현하려면 컴퓨팅,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전력, 운영 전반에 걸친 긴밀한 통합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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