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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브륏 나투르는 2006, 2009, 2012, 2015, 2018 등 고온 및 건조로 성숙 조건이 특별히 뛰어난 해에만 한정 생산된다. 이는 단순히 희소성을 위한 제한이 아니라, 앞으로 샹파뉴의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후 조건을 앞서 탐구하기 위한 루이 로드레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브륏 나투르의 출발점은 마른 강변의 퀴미에르 점토 언덕이다. 약 10ha에 달하는 이 포도밭은 햇살을 가득 받는 경사면에서 풍만한 과실과 짙은 향을 길러 왔다. 루이 로드레는 이 테루아를 테스트 그라운드로 설정하고 Les Chèvres로 불리는 세 구획의 개성을 강조한다. 자갈이 많고 남향인 Les Pierreuses, 점토 비중이 높은 Les Chèvres, 점토 함량이 가장 높은 남서향의 Les Clos가 조화를 이룬다. 이 검고 초록빛을 띠는 점토는 과거 부댕 누아(검은 푸딩)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양조 과정에서는 최소 개입을 원칙으로 하여 자연에 가까운 순수함을 추구한다. 포도는 같은 날 함께 수확 및 프레싱되며 별도의 블렌딩 없이 발효 후 숙성된다. 약 1년간 리 숙성을 거쳐 바디감을 키우고, 말로락틱 발효를 하지 않아 염분감 있는 생동감을 보존한다. 마지막으로 제로 도사주로 완성되어 테루아의 정체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2018 빈티지는 덥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포도나무가 건강했고 풍부한 수확을 거둔 해였다. 레카이옹 셀러 마스터는 2018을 ‘예외적이고 역사적인 빈티지’로 표현하며, 토양과 재배자의 손길이 만든 해였고 과실적이면서도 매우 깨끗한, 유연하고 초대하듯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에디션은 같은 기원에서 탄생한 블랑과 로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블랑 2018은 노란 과실과 토스트 아몬드 향, 성숙한 과실미와 염분 에너지가 돋보인다. 로제 2018은 블러드 오렌지와 라즈베리 리큐어의 농축감, 짜임새 있는 버블과 스파이스한 피니시가 특징이다.
디자인 역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라벨을 없앤 대신 병 표면에는 셀러 노트처럼 글귀가 각인되어 있으며, 패키징 또한 대지의 색을 담아 본질의 미학을 구현했다.
에노테카코리아 관계자는 “루이 로드레 브륏 나투르 2018이 제로 도사주라는 명확한 지향점과 필립 스탁의 미니멀리즘이 결합된 완성형 컨셉 샴페인”이라며 “본질만 남긴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상징적 퀴베로서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선구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