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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는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기존 계약이 확대된 결과다. 미 육군은 지난 1월 파인블러프 아스널 부지 임차 사업자로 한화디펜스USA를 선정했고, 당시 발표된 투자액은 13억 달러, 예상 일자리는 약 200개 수준이었다. 이후 최종 협상을 거치며 투자 규모가 22억 달러, 일자리 수는 약 400개로 각각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을 “확장 임대(enhanced use lease)”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육군 내에서는 폭발물과 추진제 원료의 국내 생산 능력을 되살려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 시설은 원료 단계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로 구축된다. 한화디펜스USA 마이클 콜터 대표는 공정 전반에 자동화 설비를 최대한 적용해 작업자 안전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평균 시급은 50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2024년 3월 미국 측과의 협상 개시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과정의 결과물이다. 한화 측은 2025년 5월 방한한 미국 인사들과 접촉했고, 올해 7월 영국에서 열린 에어쇼에서도 추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구 의원인 톰 코튼·존 보즈만 상원의원과 브루스 웨스터만 하원의원이 협상 과정에서 사업 유치에 힘을 보탰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이번 투자를 “아칸소 델타 지역 여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변혁적 투자”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내에 이미 다른 거점도 운영 중이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서는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의 조립과 통합, 시험을 담당하는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칸소 탄약 거점과 앨라배마 자주포 거점을 미국 지상 방산 사업의 두 축으로 삼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와 고용 창출을 통해 미국 방위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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