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 트럼프 연준 이사 “고용 호조여도 금리인하 이유 많아”

임유경 기자I 2026.02.12 10:19:57

"경제공급 확대·주택 인플레 둔화가 인하 여건 마련"
시장선 고용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1일(현지시간) 1월 고용지표의 예상외 강세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마이런 이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느낌을 줬다”면서도 “내가 더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공급 측면 확대는 통화정책이 금리인하를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기업 규제 완화 등 공급 측면 개혁과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맞물리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낮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 지명으로 연준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결정된 금리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져왔다. 트럼프 대 그는 연준 이사로 합류하기 전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맡았다. 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춰, 마이런 이사는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넘게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약 5만~6만개)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실업률은 4.3%로 전월(4.4%)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상회했다.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에선 물가 압력을 우려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 있다는 평가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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