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앤파트너스·LG전자, 佛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에 공동 투자

김현아 기자I 2025.10.30 09:46:00

서울시·산업부 지원으로 K-양자 R&D 허브 구축
국내에 아태 첫 양자 R&D 거점 조성… 산업·공공 협력
노벨상 수상자 창업 참여한 프랑스 ‘파스칼’, 글로벌 양자 상용화 선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대표 이강준)가 LG전자(066570)와 함께 프랑스의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특별시도 참여해, 서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자컴퓨팅 R&D 허브로 육성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스칼의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글로벌 양자 기술 기업 ‘파스칼’, 노벨상 수상자 창업 참여


파스칼은 2019년 프랑스 광학연구소(Institut d’Optique)에서 설립된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이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교수는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얽힘(Entanglement) 물리학의 권위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2D·3D 배열의 중성원자 기술을 활용해 고정밀 양자프로세싱유닛(QPU)을 개발하고 있으며, 헬스케어·금융·에너지·방산·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양자 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 아태 첫 국제 양자 파트너십 구축

파스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최초의 공공·민간 양자 파트너십 거점을 세운다.

국내에 50명 이상의 고급 연구인력 채용, 중성원자 QPU 도입, 산업 응용형 양자 알고리즘 개발 등 연구개발(R&D)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 아래 추진되며, 공공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체계도 병행해 구축된다.

“K-양자 생태계 본격 가동”

로익 앙리에(Loic Henriet) 파스칼 대표는 “LG전자와 두나무앤파트너스의 투자, 그리고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아태 지역에서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가속화할 독보적 생태계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와식 보카리(Wasiq Bokhari) 파스칼 이사회 의장은 “한국 진출은 파스칼이 세계적 수준의 기업·연구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자, 아시아 양자 기술 상용화를 주도할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파스칼은 글로벌 양자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기존 컴퓨팅 한계를 넘어설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라며 “한국 내 연구 및 산업 협력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72개 스타트업에 2000억 원 이상 투자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두나무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투자 자회사로, 금융·AI·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현재까지 한국신용데이터, 트래블월렛, 리벨리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이노크라스 등 72개 스타트업에 누적 2067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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