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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에서 강경파 성향 여부와 충성도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1기(트럼프 당선인이 첫 집권) 당시 주요 인사들과 갈등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관된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라며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의 갈등 경험 등이 이러한 기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확정 바로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수지 와일스를 수석보좌관을 임명했다. 이어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담당자로 임명했고,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에 이민 관련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선임보좌관을 앉힐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중 강경파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리 젤딘 전 뉴욕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도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대표적인 ‘충성파’다.
국금센터는 현재까지 나온 인선과 거론되는 2기 내각 인사와 관련 “향후 주요 정책도 강경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수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파리기후협정 탈퇴,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 사건 개입을 주장하는 인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미국 고립주의’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